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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경제] 뜨거운 인기에 귀하신 '금고구마'…바닥난 창고

입력 2020-08-31 21:03 수정 2020-08-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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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시장에 고구마가 귀해서 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겨울 간식으로만 여겼는데, 한여름에도 인기가 많아서 저장해 둔 고구마가 동이 날 정돈데요. 언제쯤 고구마 값이 잡힐지, 발로 뛰는 '발품경제' 이주찬 기자가 이번엔 전북 고창 고구마밭에 다녀왔습니다.

(※ 본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전에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구마 디저트가 나오자 사진 찍기 바쁩니다.

편의점에선 1년 내내 군고구마를 팝니다.

온라인몰에서도 고구마 판매량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이효원/편의점 점장 : 다이어트를 하시는 여성 직장인분들 많이 찾으시고 건강을 좀 챙기시는 남성 직장인들도 많이 찾으시는 편입니다.]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자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최인중/시장 상인 : 올해부터 인기가 많아졌죠. 네. 많이 찾으세요.]

[시장 상인 : 작년에 이게 3만5000원에 들어왔었는데, 올해는 7만원 딱 두 배 올랐네요. 절반이 빈 박스입니다. 지금 고구마가 없으니까 못 갖다 놨어요.]

[이경희/서울 증산동 : 비싸긴 비싸지. kg에 1만2000원. 엄청 비싼 거죠. 다이어트하느라 요새 계속 먹고 있어요. 아기 아빠도 좋아해서 아침마다 구워서 주고 있거든요. 새벽에 나가시는데. 그래서 비싸도 샀죠.]

황토고구마로 유명한 전북 고창으로 달려갔습니다.

서울에서 찻길로 4시간.

고구마밭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손영현/농민 : 찾는 사람이 많아서 요새 물량이 달립니다. (장마 때문에) 제대로 수확을 못 해서 가격도 비싸고. 양도 조금 덜 나오고, 전년보다는.]

고구마는 뿌리 열매이기 때문에 농약이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밭에서 캔 채로 그냥 먹어도 안전합니다.

고구마를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밭에서 방금 캔 고구마가 도착했습니다.

욕조를 지나서 고압 수증기를 통해 깨끗하게 세척을 합니다.

이후에 따뜻한 바람과 열기로 고구마를 말려주고, 무게별로 나눠서 박스에 담아주면 소비자에게 갈 준비를 마칩니다.

열심히 고구마를 상자에 담지만, 쏟아지는 주문량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윤병렬/고창영농조합 사무국장 : 처음 있는 일이에요. 장마가 길다 보니까 일조량이 너무나 없어요. 그래서 수확량이 예년보다 20~30% 줄었어요.]

햇고구마가 나오기 전엔 저장해둔 고구마를 시장에 풉니다.

하지만 올해 고구마 인기에 창고 바닥이 보인 지 오래입니다.

[윤병렬/고창영농조합 사무국장 : 코로나19로 인해서도 소비량이 많이 는 것 같아요.]

몸에 좋은 음식, 집에서 쉽게 먹는 간식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단 겁니다.

이렇다 보니, 고구마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햇고구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다음 달부터라야 고구마 값도 내리기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김병기/서울 상암동 : 고구마 좋아합니다. 저번 주에도 와서 샀는데 오늘 또 와서…]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김지혜 / 인턴기자 : 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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