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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발' 확산, 성남 버스도 멈춰 세워…기사 확진

입력 2020-06-14 19:34 수정 2020-06-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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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하루 사이,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서른 네명 또 늘었습니다. 닷새 만에 30명대로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확진자가 각각 1천명을 넘어섰고, 오늘(14일) 서울 입원환자는 420명으로 연일 최대치를 찍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실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는 교회와 콜센터, 어학원 등 적어도 이미 8곳 넘는 곳으로 건너가 집단감염을 일으켰고, 다시 또 여기를 연결고리 삼아 성남 버스로까지 건너가서 버스를 멈춰세우기까지 했습니다. 리치웨이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지 불과 12일 만에 벌어진 일들인데요.

백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시 내 시내버스 노선 3개가 멈춰섰습니다.

차고지부터 남한산성 입구까지 운행하는 6번, 운중동까지 운행하는 350번, 태평역으로 가는 357번 버스입니다.

이 노선을 운영하는 대명운수의 운전 기사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입니다.

먼저 지난 11일 50대 남성 버스기사가, 어제는 또다른 50대 남성 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명운수는 어제 저녁 7시부터 해당 노선의 운행을 중지시켰습니다.

직원과 접촉자 27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확진된 버스 기사는 지난 6일 성남 하나님의교회에서 예배를 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담감염이 분당의 다른 방문판매업체와 교회를 거쳐 버스 회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34명입니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확산 범위가 넓어지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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