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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벽면에 항의성 문구…집회도 4차 산업혁명?

입력 2019-07-13 21:57 수정 2019-07-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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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어제(12일)에 이어 오늘도 조익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첫 번째 키워드 소개해 줄까요.

#집회도 4차 산업혁명?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 집회도 4차 산업혁명? > 입니다.

[앵커]

4차 산업혁명, 집회에 뭔가 신기한 기술이 나왔나 보죠?

[기자]

사진을 보시면 조금 이해가 빠르실텐데요.

어젯밤 조선일보 사옥의 모습입니다.

조선일보라는 간판 밑에 커다란 문구가 띄워져 있는데요.

문구를 읽어보면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항의성 내용인데 위치가 간판 밑에 있어서 함께 읽으면 문장의 주어가 생깁니다.

[앵커]

그러니까 뭔가 비판하는 표현을 빔 프로젝터로 쐈고 그리고 주어가 저렇게 있었던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형 빔프로젝터를 조선일보 벽면에 띄워서 항의성 문구를 만든 것인데,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항의성의 의미로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앵커]

빔프로젝터의 성능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또렷하게 저렇게 보이는데 저런 식으로 빔프로젝터를 사용해서 했던 시위. 예전에도 봤던 것 같은데요.

[기자]

지난해도 국회에서 비슷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국회의사당의 모습인데요.

돔의 위치를 보시면 저기에 '개 도살 금지' 저렇게 쓰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동물보호단체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을 요구하면서 저런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홀로그램 시위도 있었는데요.

당시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광화문광장 앞인데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광화문광장과 투명하게 겹쳐 보입니다.

당시 한국앰네스티에서 박근혜 정부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그래서 이른바 유령집회를 연 건데 국내에서도 첫 홀로그램 시위여서 화제가 좀 됐었습니다.

[앵커]

저렇게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거나 홀로그램을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야간에 집회를 해야지 되잖아요. 그러면 야간 집회는 따로 허가를 받아야 되는 것인데, 그리고 또 건물주 입장에서는 또 어떤 장소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좀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집회에 대해서 혹시 어떤 규제는 없습니까?

[기자]

그래서 경찰에 문의를 해 봤는데요.

빔프로젝트를 이용하거나 홀로그램을 이용한 시위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법 규정이 없어서 이를 막거나 제재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조는 분 계시네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조는 분 계시네요 > 입니다.

[앵커]

조는 분 계시네요. 보통 무슨 이야기할 때 누가 상대방이 자고 있으면, 청중 중에 누가 자고 있으면 저렇게 지적을 하고는 하는데 누가 졸았습니까?

[기자]

어제 오전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나온 말인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요즘 뭐 우리 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마는…지금 조는 분이 계시네요, 여기에. 곤란한 일입니다.]

정확히 누가 졸았는지는 황교안 대표만이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워크숍이었다고 하니까 당협위원장 중의 한 명이 아마 졸았던 모양인데요. 원래 워크숍이라는 게 졸린 부분이 좀 있기도 하지 않습니까? 굳이 이걸 키워드로 삼은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영상을 보시면 좀 이해가 되실 텐데요.

어제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용섭 광주시장 그리고 그 뒷줄에 이해찬 대표와 황교안 대표가 앉아 있는데 보시면 조금 졸린 듯한 모습입니다.

아시겠지만 졸린 사람들은 견디기 힘든 시간이죠.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이 시작되자 저렇게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날, 같은 날 어제 하루 동안 이제 당협위원장들 앞에서는 졸면 곤란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오후에 있었던 광주수영대회 행사에서는 졸음을 참지 못했다. 그런 이야기인 것이군요. 원래 이제 또 원내에서의 일정을 소화할 때는 별로 안 그런데 특히나 선거철 같은 때 원외에서 일정을 여러 개 소화하다 보면 좀 피곤하고 그래서 저렇게 조는 모습이 많이 연출되지 않습니까?

[기자]

그래서 제가 어제 일정을 좀 확인을 해 봤는데요.

어제 광주 개막식 이전에, 보시면 국회에서 아까 워크숍을 포함해서 3가지 행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광주로 이동을 한 것인데 보통대표 일정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광주에서 서울로 이동을 하다 보니까 피곤했었던 같기도 합니다.

[앵커]

보통 정치인들, 특히 유력 정치인의 경우에는, 당대표 같은 경우에는 카메라들이 워낙에 많이 집중이 되다 보니까 일거수일투족이 다 노출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조는 모습도 많이 그동안 정치인들 조는 모습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이죠.

세월호 특위가 있었는데요.

당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저렇게 조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당시에 이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좀 막말 비슷한 질의를 한 뒤에 저렇게 잠이 들어서 약간 비난을 샀었고요.

[앵커]

많은 논란이 됐었죠. 

[기자]

그리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별명이 잠신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을 했었는데 노 전 대통령 앞에서도 잠이 들어서 핀잔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노 대통령이 보통 사람들은 눈을 뜨고 있다 가끔 눈을 감는데 눈을 감고 있다가 가끔 눈을 뜨는 사람도 있다 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늘 비하인드 뉴스 조익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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