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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헌, 구속 후 첫 조사…'사법농단 수사' 2R 신호탄
입력 2018-10-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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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지 하루 만인 어제(28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에 소환돼 다시 조사를 받았습니다. 윗선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색 수의 차림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갑니다.
검찰은 "오늘은 향후 수사에 관해 설명하고 서로 입장을 듣는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속 전에 4차례 소환 된 임 전 차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범죄사실 중 상당한 부분에 대하여 소명됐다"면서 구속 영장을 발부한 만큼 임 전 차장도 진술 태도나 심경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사팀도 임 전 차장측이 윗선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임 전 차장의 신병을 확보한만큼 향후 윗선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검찰이 파악한 임 전 차장의 범죄 사실 대부분이 임 전 차장 개인 차원이 아니라 당시 사법부 수장이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속적인 지시와 보고를 통해 이어졌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습니다.
여러 혐의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공모하여' 같은 표현이 등장하는 만큼 향후 윗선 수사도 결국 임 전 차장의 혐의점을 중심으로 지시-보고 관계를 파악하면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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