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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분신술 실현' 첫 영장류 복제…윤리 문제 우려도

입력 2018-0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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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원숭이, 영장류를 복제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이 소식을 "손오공의 분신술이 실현됐다" 표현했는데요. 난치병 치료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기대가 크지만 인간 복제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숭이 '중중'과 '화화'가 재롱을 부립니다.

미국 과학저널 셀 온라인판은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복제 원숭이 2마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복제를 할 원숭이 태아의 체세포에서 유전 정보가 든 핵을 빼내 핵을 미리 제거한 난자에 이식해 복제 수정란을 만듭니다.

이 수정란을 대리모 21마리의 자궁에 착상한 결과 6마리가 임신하고 그 중 2마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복제양 돌리와 같은 체세포 핵치환 방식입니다.

[푸무밍/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 소장 : 인간 복제는 절대 하지 않아요. 원숭이 복제로 인류의 질병 치료를 개선하려 합니다.]

원숭이는 유전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해 뇌신경 질환이나 암 등 질병 연구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원숭이 복제로 다음 차례가 당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고, 아사히 신문은 "부모가 복제 기술을 통해 숨진 자식의 부활을 꿈꾸는 등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구 과정에 수많은 난자가 희생되면서 특히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 복제에 대한 윤리 문제가 강하게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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