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본사에서만 오면 비싸져…'을의 눈물' 흘리는 가맹점들

입력 2017-07-04 08:54 수정 2017-07-04 09: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렇게 정우현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피자뿐만 아니라 치킨, 또 베이커리 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에 대한 본사의 횡포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을의 눈물'… 전다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스터피자는 치즈를 납품 받아 가맹점에 비싸게 파는 식으로 '치즈 통행료'를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가도 모르고 본사에서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이런 '깜깜이 납품'은 피자 업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점주 : (본사 대표가) 참기름 회사를 만들어서 거기서 만든 것을 비싸게 판 것이죠. 1만 3000원 정도를 더 받고 있는 것이죠.]

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생닭 한 마리에 5200원을 받는데 도매 시세보다 2000원 정도가 더 비쌉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여러 점포의 품질을 균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 일괄된 제품들이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게끔 가맹점에 저희가 납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맛과 상관 있는 식재료 뿐 아니라 주방용품까지 본사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는 불만이 높습니다.

[피자 프랜차이즈 점주 : 키친 타올 같은 것도 그렇고 물비누 같은 것도 있고요. 본사에서 구매하라고 한 곳 지정해준 곳이 아니면 안 돼요.]

행사를 하라면서 본사가 사은품을 억지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 (사은품이) 필요도 없는데 넣어준 것이잖아요. 밀어 넣기처럼. 단가를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니까 (답답하죠.)]

꼭 필요한 물건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부터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복부장의 60초 P.S.] 사회 '고질적 갑질병' 뿌리 뽑아야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또 사과…커지는 오너리스크 보복 영업·치즈 통행료…정우현 회장, 이번 주 검찰 소환 미스터피자, 오너리스크에 불매운동…가맹점만 피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