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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감동…한국 기업, 현지 맞춤형 광고 주목

입력 2017-02-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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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품이 직접 나오지 않아도 현지 문화에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에 위치한 미군 부대.

군인들이 한곳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군인 중 일부가 부대 안에 설치된 부스에 들어갑니다.

부스 전원이 켜지자 슈퍼볼 경기장 VIP 좌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가족들이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예상치 못하게 가족들을 만난 군인들은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현대자동차가 기획한 슈퍼볼 광고입니다.

현대차는 가족들의 실제 경기 관람 모습과 가상현실로 가족을 만난 군인들의 모습 등을 경기 도중 실시간 편집해 다큐멘터리 광고로 제작했습니다.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1,600만 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산간지역에 고객의 TV 서비스 요청을 받은 엔지니어 아밋이 차를 타고 출발합니다.

나무로 가로막힌 길을 돌아가고, 양 떼가 길을 막아서기도 합니다.

가까스로 도착한 목적지는 시각장애 아동들이 모여 있는 맹아원.

교사와 아이들은 같은 맹아원 친구가 출연하는 TV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TV 수리가 끝나고 노래가 울려 퍼지자 모두 행복한 얼굴로 춤을 춥니다.

이 광고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한 광고인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 공개 40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8,40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제품은 등장하지 않지만,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광고로 우리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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