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 등 현장을 연결해서 차례로 지금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6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2016년이 채 6시간이 안 남았습니다.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네요. 광화문에 이상엽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은 한창 집회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죠?
[기자]
오늘 촛불집회는 30분 전쯤인 오후 5시 반부터 사전집회로 시민들이 자유발언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광장에는 시민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두꺼운 외투와 장갑을 낀 채 중무장을 한 모습도 보입니다.
무대 중앙에는 '송박영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맞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시민들은 무대 위에서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2017년 새해에는 조금 더 좋은 사회가 될 거라는 소망과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있다는 이 기자 이야기가 있었는데. 곧 있으면 본행사가 시작될 텐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오늘 촛불집회 본집회는 1시간 후인 저녁 7시부터 시작됩니다.
본집회가 시작되면 집회 참가자 수는 현재 이곳 광화문광장에 모인 인원보다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집회에는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와 가수 전인권 씨가 참석해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저녁 8시부터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이후 시민들은 밤 9시 반부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100m 앞까지 행진합니다.
행진을 마친 뒤 밤 11시부터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보신각 앞에 모여 2017년 새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앵커]
저도 시작할 때 언급했습니다만 집회 참가자 누적 인원이 오늘로 1000만 명을 넘을지 주목되는데, 주최 측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9차례 촛불집회 참가자 누적 인원은 890만 명입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100만 명 이상이 모여 누적 인원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광화문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수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친박단체 집회도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돌 우려는 없나요?
[기자]
현재까지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사모 등 친박단체는 오전 11시부터 청계광장에 모여 강연집회를 연 뒤, 4시간 전쯤인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본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친박단체 집회 참가자 수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친박단체의 공식행사는 저녁 8시쯤 끝날 계획이지만 이들 중 일부는 종각역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