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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동떨어진 '1년에 3일' 난임휴가…실효성 논란

입력 2016-10-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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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계속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런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엔 일년에 사흘은 난임치료 휴가를 갈 수 있게 한다고 했는데요. 정작 직장 맘들은 생색내기용이란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로 결혼 8년차인 오진경 씨는 5차례 난임 시술 끝에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시술 땐 아예 6개월 동안 휴가를 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게 도움이 됐습니다.

[오진경/서울시 세곡동 : 이식 날짜랑 수정 날짜랑 수술 날짜랑 하다 보면 거의 2주 정도는 소요된다고 봐요. (난임치료 휴가) 3일은 좀 많이 부족하죠.]

인터넷 댓글에서도 난임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실제 난임시술 전문 병원에서는 배아 이식 후 착상까지 4~5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정부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과 임신기 육아휴직을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도 뒷말을 낳았습니다.

중소기업에서는 기존 제도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란 겁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음성변조) : 육아휴직 신청하면 일단 안 된다고 얘기 하고… 지금 있는 법부터 지켜져야 그 다음에 대책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정부는 앞서 임산부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가 일부 수가 인상으로 개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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