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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 어디로?…울주로 '청정 여행' 떠나볼까

입력 2016-06-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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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입니다. 해외로 여행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미처 알지 못했던 보석같은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그리스 출신 안드레아스가 고리와 울주로 청정여행을 떠났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가슴 탁 트이는 넓은 바다와 푸른 산. 여름 최고의 피서지는 자연 아닐까?

깨끗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시간 지금부터, 고리에서 울주로 청정 여행 떠나보자!

이번 청정여행의 출발지는 부산 기장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 본부.

[안드레아스/방송인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여행하기 딱 좋은 날이에요.]

오늘 여행 가시는데, 출발 안 하세요?

[안드레아스/방송인 : 아직 출발 안 할 거예요. 제가 특별한 걸 기다리고 있어요.]

안드레아스가 기다리던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

어? 웬 자동차? 하지만, 뭔가 달라 보이긴 하는데….

[안드레아스/방송인 : 이야~ 내가 기다리고 있던 전기차입니다.]

안드레아스의 청정 여행 파트너는 바로 전기자동차. 그럼, 본격적으로 출발해볼까?

전기차는 화석 연료대신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이 작아 청정여행에 안성맞춤.

고리에서 전기자동차를 타고 31번 해안도로를 따라 울주로 달려볼까요.

낭만의 도로, 바다를 끼고 있어 자동차가 움직일 때마다 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

오늘 여행이 얼마나 환상적일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울주 여행 첫 번째 코스는 신불산.

밀양, 청도, 울주에 걸쳐있는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을 일컬어 영남 알프스라 하는데 신불산은 그 중에서 억새 평원으로 가장 유명하다.

평평한 능선에 억새밭으로 둘러싸인 신불평원은 억새 평원 중 가장 장관으로 손꼽히는 대한민국 대표 억새밭이다.

파란 물감을 쏟아 부은 듯 한 높은 하늘과 탁 트인 풍경.

신불산은 그야말로 울주 풍경의 최고라 할 수 있다.

[전윤남/울산광역시 중구 : 이곳에 오면 하늘과 자연을 함께 볼 수 있어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자, 이번엔 저~ 멀리 과거로 돌아가 선사시대 여행 한 번 해 볼까?

대곡마을 반구대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선사시대 암각화인 반구대 암각화. 세계 최초의 고래잡이 유적으로도 유명하다.

반구대 암각화는 병풍 같은 바위 면에 동물의 형상과 사냥하는 모습 등 생활상이 그려져 있어 선사시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선사시대 풍속화' 라고도 한다.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공룡발자국 화석. 이것은 약 1억 년 전에 살았던 공룡들 발자국으로 그 모양을 통해 공룡들이 평화롭게 배회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코를 자극하는 이 냄새의 정체는?

[박장호/ 'ㅈ'불고기 명장 : 이것이 언양불고기입니다. 한우 암소로 만들어서 보통 불고기와는 다릅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국물 자작한 불고기와는 달리, 언양불고기는 고기를 얇게 썰어 갖은 양념한 후 납작하게 해서 숯불에 바싹 구워 내는 게 특징.

예부터 언양엔 도축장이 많아 고기 요리가 유명했는데,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 당시 파견된 근로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고 한다.

현지인들을 비롯해 여행객들의 발길까지 단숨에 잡아버린 울주의 대표 먹을거리 언양불고기. 그리스인 안드레아스의 입맛도 사로잡은 듯한데?

[안드레아스/방송인 : 그리스 음식이랑 맛이 완전히 달라서 그리스 사람들이 이렇게 먹으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이번엔 반구대 집청정에서 즐기는 전통 체험!

맑은 기운을 모으는 정자' 라는 뜻의 집청정은 울산에 남아있는 정자 가운데 원형 보존이 가장 잘 된 것으로 유명하다.

집청정 뒤엔 300여 년 된 한옥이 있어 전통 문화 체험을 비롯해 가족단위의 다양한 체험과 숙박도 가능하다.

선비 체험 놀이에 푹 빠진 안드레아스. 앞으로 안드레 선비로 불러 드릴까요?

울주 청정여행 마지막 코스는 넓은 바다와 등대, 드라마 하우스 등이 유명한 곳, 간절곶.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뜻의 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 중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일출지로 꼽히고 있다.

간절곶엔 그 이름과 걸 맞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소망 우체통이다.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우체통이 자그마치 높이 5미터가 넘는 크기로 자리하고 있다.

[안드레아스/방송인 : 여기 엽서가 있네요?]

이곳에서 편지를 부치면 1년 후에 배달된다는데….

안드레아스 본인에게 쓴 편지. 그 편지를 받은 안드레아스는 어떤 모습일까?

1년 후, 소망우체통이 전하는 편지는 꿈을 이룬 안드레아스에게 배달되길 기대해 본다.

[안드레아스/방송인 : 오늘 울주로 여행 다니면서 정말 새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앞으로 이런 경험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계속해서 한국 매력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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