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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거쳐 러시아 석탄 수입 시작…5·24 해제 신호탄?

입력 2014-11-22 16:26 수정 2014-11-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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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면 러시아산 석탄이 북한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시범 운송이 시작됩니다.남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첫 발을 떼는 건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5·24 조치 해제까지도 물꼬를 틀 수 있게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산 석탄을 나진항까지 수송한 뒤 배를 통해 포항으로 옮기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북한을 경유해 석탄을 들여올 수 있어 예전보다 수송기간은 5일, 유류비용은 10%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일단 우리 기업 실무진 13명은 모레 나진항을 방문해 시범 운송을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섭니다.

29일 포항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산 석탄의 양은 4만 5천 톤가량, 우리 돈으로 44억 원에 달합니다.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일단 "이번 협력 사업은 5·24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 사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남북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5·24 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경제협력을 계기로 잔뜩 꼬여버린 남북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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