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가 조금 전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여론조사 어떻게 할지 놓고 서로 양보하겠다며 보기 드문 '양보 경쟁'을 벌인 지 하루만입니다.
여론조사, 어떤 방식으로 언제 하겠다는 건지 자세한 소식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비공개 실무협상단 회의를 통해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일단 여론조사는 무선, 즉 휴대전화만 대상으로 하고 후보 '경쟁력'과 '적합도'를 반씩 묻기로 했습니다.
조사기관 두 곳이 1600명씩 담당합니다.
어제 두 후보가 밝힌 '양보안'을 조합한 방식입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고령층 등을 고려해 '유선전화'를 넣자고 주장해왔고, 국민의당은 안 후보의 '적합도' 대신 '경쟁력'을 묻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여론조사를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론조사라는 게 그리 간단치 않아서, 약속한다고 해서 바로 여론조사에 돌입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당장 내일(21일)부터 여론조사 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사문항 문구를 확정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합의는 내일 오전에 하기로 했습니다.
두 후보는 어젯밤 회동에서 선거 운동 시작일인 오는 25일, 목요일 전에는 합치자는 데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단일화 과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측은 "두 후보의 양보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 논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성북구와 강북구에 도시철도 조기 착공을 약속하는 등 강북권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