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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발 확산 우려…"20명 검사하고 전원 하선 허가" 논란

입력 2020-02-17 20:41 수정 2020-02-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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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입항했던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었단 사실이 뒤늦게 확인이 됐죠. 이미 여러 나라로 뿔뿔이 흩어진 탑승객들을 상대로 각 나라의 보건당국이 추적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정박 중입니다.

배 안엔 승객과 승무원 97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이미 배에서 내린 80대 미국 여성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갑자기 격리된 신세입니다.

각국의 보건 당국은 배에서 내린 탑승객 1200여 명과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탑승객 중 200여 명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거쳐 미국과 호주, 네덜란드 등 각국으로 흩어졌습니다.

나머지 천 명 정도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웨스테르담호는 당초 목적지였던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한 5개국에서 입항을 거부당했습니다.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게 원인이었습니다.

캄보디아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입항을 받아들였지만 뒤늦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당국이 탑승객들을 배에서 내리게 하면서 전체의 1%도 안 되는 20명에 대해서만 정밀 검사한 게
알려져 논란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웨스테르담호에는 모두 41개국 출신의 승객과 승무원 2천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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