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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의문사' 고유정 범행 잠정 결론…"정황 증거 확보"

입력 2019-09-26 07:23 수정 2019-09-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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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것으로 경찰이 수사 5개월 만에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유정이 깨어 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고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3월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범인을 고유정으로 특정했습니다.

프로파일러 등은 고씨가 당시 결혼 생활에 의붓아들이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고유정과 현 남편을 각각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습니다.

[변재철/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지난 7월) :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해서 수사 중에 있고요.]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의붓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고 아침에 깨어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반면 현 남편은 고씨가 아들을 죽였다며 억울함을 표시해 왔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지난 7월) : 단지 아이가 사망한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거든요. 경찰하고 다툴 이유도 없습니다.]

국과수는 부검을 통해 "의붓아들이 새벽 5시 전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또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고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의붓아들이 숨진 날 새벽 고씨가 깨어있었다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면 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했던 점 등을 유력한 정황 증거로 판단했습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자료를 검찰에 보내 최종 결론 발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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