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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지지 않았다"…남자 아이스하키 '뜨거운 눈물'

입력 2018-02-21 20:58 수정 2018-02-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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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단일팀의 관심에 조금은 가려지긴 했지만, 남자 아이스하키도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남자 역시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을 끝냈지만 백지선 감독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졌지만 지지 않았다"…남자 아이스하키 '뜨거운 눈물'

[기자]

비록 4전 전패로 막을 내렸지만, 선수들은 핀란드전이 끝나자 태극기를 들고 얼음판을 돌았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 최고의 영광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우승컵을 품고도 울지 않던 이 남자, 백지선 감독은 박수를 치다 고개를 묻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은 지난 4년의 여정을 떠올렸습니다.

2014년 부임 당시 모두가 기적을 써달라고 했지만, 백 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한걸음씩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백지선/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2014년 11월) : 너무 잘하려다 보니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엔 결국 골이 들어갈 겁니다.]

남자 아이스하키의 역사상 첫 올림픽 무대, 처음에는 세계 1위 캐나다를 만나면 100골 이상으로 질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올림픽에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평창에서 체코와 핀란드 같은 강호들을 만나서도 대등했습니다.

[백지선/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15일) : 선수들은 모두 진심을 다해 뛰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자긍심이 넘쳤죠. 오늘 밤 그걸 보여줬습니다. 환상적인 게임이었어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백 감독과 계약 연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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