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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서로 다른 가족 이야기…'부라더' vs '침묵'

입력 2017-1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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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2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권 기자,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에는 한국 영화 두 편을 갖고 나왔는데요.

둘 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마동석 씨 주연의 코미디, '부라더'입니다.

형 석봉은 대박을 꿈꾸며 유물 발굴에 전재산을 쏟아부었다가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동생 주봉은 실직 위기에 몰린 건설회사 팀장인데요.

형제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3년 만에 고향을 찾아갑니다.

고향집에 가다가 만난 수수께끼의 여성은 집안의 비밀을 알려주는데요.

형제는 갑자기 상주 노릇에 열을 올립니다.

형제가 찾은 집안의 비밀은 뭘까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한 따뜻한 가족 코미디입니다.

+++

잘나가던 가수 유나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약혼자 임태산 회장의 딸이 용의자로 지목되는데요.

태산은 신참 변호사 희정에게 딸의 변호를 맡깁니다.

태산은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요.

두 영화 모두 배우 이하늬 씨가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앵커]

이어서 공연 소식도 볼까요.

[기자]

네, 일제 강점기 때 활동했던 시인이지요.

백석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뮤지컬입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보시지요.

남자가 시집을 건네자 여자가 환하게 웃음을 짓습니다.

시인 백석을 평생 그리워한 자야입니다.

백석도 기생 자야에게 반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전쟁으로 헤어져 다시 만나지 못합니다.

소박하고 아담한 무대에서 배우들은 백석의 시를 읽고 노래를 부릅니다.

잠시 들어보시지요.

[자야 (배우 곽선영)/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이렇게 당신이, 반가운 것이 오시려고 그랬는가 보다.]

+++

귀부인 안나는 무도회에서 만난 젊은 장교와 사랑에 빠집니다.

안나는 안정적 생활 대신 열렬한 사랑을 택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결국 파멸에 이릅니다.

톨스토이의 긴 소설을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 맞춘 발레로 재구성했습니다.

[앵커]

이번주에 관심을 모으는 전시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저임금에 대한 사회적인 논란이 뜨거운데요.

시간당 6470원, 최저임금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모았습니다.

누군가의 얼굴을 찍은 사진 위로 다양한 단어가 쓰여 있습니다.

현행 최저임금 6470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인데요,

전시 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사진을 찍어서 벽면을 계속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이색 자동판매기도 있습니다.

500원을 넣고 증상을 선택하면 작은 위안이 될 만한 처방이 나오는데요.

'미래막막증'과''예민성 경쟁과다증'에 대한 처방은 인기가 좋아서 벌써 다 팔렸다고 합니다.

+++

'군함도'로 유명한 일제 강점기 징용섬 하시마를 담은 사진입니다.

황순원의 '학',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한국 근대 문학의 한 장면을 연출해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2017 서울사진축제'가 '성찰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열립니다.

[앵커]

네. 앞서 본 그 마음약방은 참 짠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권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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