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명희 영장' 기각에…직원연대 "갑질 편드나" 반발

입력 2018-06-06 09: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명희씨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사실이 더 있어야하냐고 법원을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명희 씨는 그제 밤 늦게 법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명희/전 일우재단 이사장 : (구속영장 기각됐는데 현재 심정이 어떠십니까?)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법원은 일부 혐의의 사실관계와 법리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없다는 점도 기각 사유로 들었습니다.

이 씨는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사장 노동자와 운전기사 등 11명을 24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관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언급에 대해 이 씨의 범죄 의혹을 폭로해 온 대한항공 직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언론에 공개된 녹취와 영상만으로도 이명희 씨의 갑질과 폭력은 명백한데 어떤 구체적 사실이 더 있어야 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법원도 이른바 갑의 편일 때가 많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직원연대는 앞으로도 조 회장 일가 비리 제보와 함께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이 씨의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해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영장 기각' 이명희, 연신 "죄송"…조현아는 재소환 예정 검찰, 이명희 구속영장 청구…특수폭행 등 7개 혐의 이명희 '글로벌한 갑질'?…"해외 호텔서도 직원에 행패" 두 딸 이어 '포토라인' 선 이명희…"죄송하다" 되풀이 "이명희, 경비원에 가위·화분 던져"…'특수 폭행' 적용되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