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파리바게뜨 직접 고용 문제 '난항'…3자 합자회사 논의

입력 2017-11-02 09: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파리바게뜨 제빵사를 직접 고용하는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새롭게 논의되고 있는 방안이 본사와 가맹점, 파견 협력업체가 합작 법인을 세우는 건데, 이 과정에서 제빵사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본사와 가맹점, 인력 파견 협력업체, 여기에 제빵사들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먼저 파리바게뜨 본사의 경우 전체 직원 수보다 많은 5300여 명을 한 번에 고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본사 고용이 이뤄질 경우에는 현재 제빵사를 파견하고 있는 11개 협력업체도 문을 닫아야 합니다.

대안으로 떠오른 건 3자 합작법인 설립입니다.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가 각각 3분의 1씩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문제는 이런 논의 과정에 근로자인 제빵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임종린/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 : 이해당사자인 저희를 빼놓고 3자 합자회사를 만드는 건 저희 입장에서 받아들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 측은 고용노동부에 당사자들의 합의를 끌어내기에는 시한이 촉박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부터 구두로 요청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이번주나 다음 주 정식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고용부 역시 충분한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한 차례 기한 연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인권위 "과거 인권침해 반성하고 개혁"…외부인사로 혁신위 구성 2020년까지…정부, 공공부문 20만 5천명 '정규직 전환' '앞으로 3년 내 20만명'…누가 언제 정규직으로? 임금은? 한국노총, 노사정위 참여 선언…민주노총 '복귀' 목소리 커져 김태년 "무기계약·비정규직도 순직인정…정기국회서 법 처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