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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북 미사일 대비 '이지스 어쇼어' 도입…사드는 보류

입력 2017-06-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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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 도입을 놓고 사드와 이지스 어쇼어를 저울질해왔는데요. 일본 전역을 방어하는데 4조 원이 더 드는 사드는 일단 보류됐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 SM3와 고성능 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한 시스템입니다.

상공 100km가 넘는 대기권 밖에서 탄도 미사일 요격을 시도합니다.

대기권 밖에서 이지스함 SM3 안에서 지대공 유도탄 'PAC3'가 요격하는 현재 2단계 탄도미사일방어 시스템을 보완하는 겁니다.

일본 방위성이 당초 검토했던 사드 도입을 보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비용 때문입니다.

한 세트당 이지스 어쇼어는 약 8000억 원, 사드는 1조원 이상으로 2000억 원가량 차이가 납니다.

일본 전역을 방어하려면 2세트로 충분한 이지스 어쇼어와 달리 사드는 6세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총비용이 최소 4조4000억 원 더 드는 겁니다.

지상에 배치되는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과 달리 24시간 요격 태세가 가능해서 네 척에 불과한 자위대 이지스함을 다른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과제는 이지스 어쇼어의 핵심이 될 개량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의 명중률을 높이는 겁니다.

미국과 공동 개발해 지난 2월 1차 요격 실험은 성공했지만 현지시간 22일 하와이 먼바다에서 실시된 2차 실험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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