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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에 태풍까지…부산국제영화제, 시작부터 '삐걱'

입력 2016-10-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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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화 축제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뒤숭숭합니다. 영화제의 독립성 논란도 있었고 여기에다 태풍까지 겹쳤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느 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영화제의 독립성을 요구하며 일부 영화 단체들이 참석을 보이콧하면서 예년보다 참가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개막작 출연 배우 김의성씨는 영화제의 독립성 보장을 요구하는 문구를 들어보이기도 했고 논란의 중심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개막 직전에 부산을 덮친 태풍 차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채로운 행사로 영화제의 분위기를 뛰우던 해운대 해수욕장의, 입구 행사장이 무너진 겁니다.

매년 이곳에서 열리던 인기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핸드프린팅 행사 등이 불가피하게 영화의 전당 앞, 광장으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부대 행사도 꽤 줄었습니다.

영화제 참석자의 상당수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공공기관 관계자나 대학교수, 취재진들입니다.

이 때문에 영화 배급사들이 열었던 식사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영화 관계자들과 참석자들 모두 행여라도 김영란법에 저촉될까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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