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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빙판길 사고 잇따라…제주서 승객 탄 버스 '미끌'

입력 2020-12-31 07:57 수정 2020-12-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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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와 호남, 충청 지역에는 곳에 따라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틀째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내일(1일)까지 제주 산지에는 최대 20cm, 전라도에는 최대 1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제주 시청 인근 도로입니다.

마을버스가 서서히 뒤로 밀립니다.

가파른 도로를 오르다가 눈길에 미끄러진 겁니다.

놀란 시민들이 마을버스를 몸으로 받칩니다.

[어떡해. 안돼.]

승객들도 버스에서 내려 힘을 보탰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제주교대 인근 또 다른 도로입니다.

도로 한가운데에 차량들이 멈춰 서있습니다.

차량은 헛바퀴만 돌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운전자들까지 내려 직접 차량을 밀어보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주 건입동의 한 도로도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도로가 미끄러워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는 겁니다.

이틀째 대설 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오늘 새벽 4시까지 최대 2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오후까지 제주 산지에는 최대 20cm,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최대 8c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약 3년 만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광주광역시도 새하얀 눈 이불을 덮었습니다.

나무 위에도, 벤치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광주에는 15cm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내일 오후까지 전라도에 최대 15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손영준·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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