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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성태 외 유력인사 6명 'KT 채용 청탁' 정황 포착

입력 2019-03-18 18:35 수정 2019-03-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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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당초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관련 수사로 시작됐지만, 김 의원 외에도 유력 인사 6명의 채용 청탁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버금갈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18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입장 지금 현재까지도,

[김성태 (지난 15일, 페이스북 / 음성대역) : 넘겨짚기식 언론 행태는 스스로 자제해 주기 바랍니다!]

입니다. 딸의 특혜 채용, 사실 아니라는 것이죠. 저희도 자제하고 싶지만, 앞서 구속된 KT 인사총괄 전직 임원 김 모씨 "윗선 지시로 김성태 의원 딸 특혜 채용했다"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성태 의원 소환, 이제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전직 임원 김모 씨가 받고 있는 혐의입니다. 그저 김성태 의원 딸 문제만이 아닌 것입니다. 다른 여러 사람의 특혜 채용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혐의라는 것이죠. 검찰이 지난 1월, 성남시 정자동 KT 본사 지하 5층 문서고 뒤져봤더니, 거기 공개채용 서류가 산더미처럼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져와서 분석해봤더니, 그 서류에서 청탁자 7명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죠. 그것을 어떻게 알았느냐 바로 응시자 7명 이름 옆에 괄호 열고, 부모 이름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는 것이죠.

KT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필기시험,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건 바로, 지원자의 이런저런 인적사항이 제공되는 면접 과정입니다. 손글씨로 부모 이름 적어놓은 것은 바로 면접에서 가점을 주기 위한 표시가 아니겠느냐 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성태 의원 외에 또 누가 거론되고 있느냐, 관심일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KT 새노조 성명 냈습니다. 놀랄만한 이름, 언급했습니다. 이렇게요.

[(음성대역)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은 KT법무실에서 근무했다. 정갑윤 의원 아들은 KT 대협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이었다.]

황교안 대표 아들의 KT 근무 논란은 과거에도 입길 오른 적이 있습니다. 황 대표 아들 입사연도는 2012년 1월이었는데, 이때는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 취임하기 전, 그러니까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던 민간인 신분이었을 때였던 것이죠. 다만,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마케팅부서에 있던 아들이 법무실로 옮겼던 건, 당시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 받던 당시, 이석채 KT 회장 방어용 인사 아니었느냐라는 지적 있었던 거죠.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설전, 신경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부쩍 이런 일이 잦아지는 느낌인데요. 지난 주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유 이사장,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관 탄핵 등등, 이른바 개혁입법 개혁조치들 한국당 반대로 좌절될 것 같다면서 맹비난했습니다. 이렇게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6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결국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국회가 마비되고 비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고 의안 처리가 안 되고. 뭐 아무것도 안 돼.]

한국당 때문에 아무것도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6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개혁 입법이) 안 되면 저는 국회를 탄핵해야 한다고 봐요,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을 탄핵해야 한다고 저는 봐요.]

한발 더 나아갑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직격합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없애고, 의석수 270석으로 줄이자" 제안하자, 자기도 비례대표 정치했으면서 놀부 심보다 비판한 것이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6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기도 비례대표로 정계 입성해가지고 그다음에 지역구 개척해서 나갔잖아요. 자기 혼자 먹고 다음 사람 못 먹게 하는 이 심보는 뭐예요? 흥부가 보면 참 열 받지.]

앞서 유 이사장을 향해 "뇌검사를 좀 받아보라" 했던 한국당, "한국당을 탄핵해야 한다 나경원 원내대표 놀부심보다" 비판하자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어제) :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 평론을 빙자한 깐죽거림과 말장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용 지식인'의 저의가 너무도 노골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올라갈수록 한국당과 유 이사장간의 이런 설전, 공방 더 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트위터를 통해서 한 방송 프로그램을 맹비난했습니다. 바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NBC의 예능프로그램 'SNL' 말이죠. 물론 처음은 아닙니다만, 이 방송에 대해 재미도 없고, 재능도 없는 사람들 나와서 똑같은 사람, 즉 자기만 공격하는 데 열중한다" 비난한 것입니다. 가령 이렇게요.

[앨릭 볼드윈 (화면출처 : 미 NBC 'SNL') : 저는 오늘 매우 중대한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건강검진 잘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할 맡은 사람, 바로 미션 임파서블 출연했던, 배우 앨릭 볼드윈이죠. 그는 트럼프의 이런 비판이 "자신과 가족에 위협이 된다" 우려하기도 했다는데요. 연기를 너무 잘해도 문제인 거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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