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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4·27 판문점 선언…'완전한 비핵화' 담았다

입력 2018-04-27 19:14 수정 2018-04-27 23:53

올해 종전 선언…'정전협정→평화협정' 전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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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종전 선언…'정전협정→평화협정' 전환키로


[앵커]

시청자 여러분, 특집 JTBC 뉴스룸, 어제에 이어서 오늘(27일)도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의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두 정상이 보여준 것은 정중함과 파격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의 과정에 갖가지 상징의 코드가 동원됐지만 사실 가장 명징한 상징의 코드는 계획된 것이 아닌 파격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군사분계선을 말 그대로 하나의 선으로 만들어버린 두 사람의 전혀 예정돼 있지 않았던 월북, 월남이었습니다.

언제 넘어가 보냐…지금 그냥 넘어가 보자… 그렇게 해서 65년을 그어져 온 분계선이라는 것이 서로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나 무의미하고 보잘 것 없는 선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어진 정상회담과 도보다리위의 단독 회담, 그리고 마지막 비핵화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하는 장면까지 오늘 하루 남북은 말그대로 지난 11년을 극복하는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보여줬습니다.

지금부터 정상회담 소식을 하나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다만 미리 말씀드릴 것은 저희들이 순서를 다 정해놓고 뉴스를 진행하기는 합니다만 오늘 하루 굉장히 상황이 변화있게 돌아갔고 지금 이시간에도 마찬가지이기때문에 생각한대로 바로바로 뉴스를 못 전해드리는 상황도 발생할 것 같아서 일단 미리 좀 양해의 말씀을 구해놓고 시작을 하겠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오후 공동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선언문에는 '핵없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65년만에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협정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계적인 군축과 이산가족 상봉을 하기로 합의했고 올 가을에 평양에서 4차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비핵화 합의 소식 서복현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라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선언문도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적시됐습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또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온 겨레가 전쟁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 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하고 이를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합의하였습니다.]

선언문에는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사용하지 않을 데에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한다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의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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