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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영장 청구…차은택측 '광고사 강탈'도 개입 혐의

입력 2016-11-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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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에만 관여한 게 아니라, 영장에 보면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이자 최순실씨 측근인 차은택측이 강제로 광고회사 지분을 확보하려는데 개입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청와대가 최씨 측근의 돈벌이까지 챙겨줬다고 본 겁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기금을 끌어모으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와 함께 안 전 수석에게 강요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순실씨 측 핵심인물인 차은택씨 측근 등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기로 한 중소 광고업체를 찾아가 지분의 80%를 넘기라고 압박하는데 안 전 수석도 관여한 정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안 전 수석이 최씨 측의 돈벌이까지 챙겨주려 했다는 겁니다.

특히 차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지분을 내놓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하겠다"며 해당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한 정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재단기금 모금은 물론 최씨 측근의 이권에도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통령 책임론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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