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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선 조국 "혹독한 시간…영장 내용 동의 못해"

입력 2019-12-26 14:08 수정 2019-12-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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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현재 법원이 심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검찰의 영장 청구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동부지법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재현 기자, 먼저 조 전 장관이 포토라인에 선 건 오늘(26일)이 처음이죠?

[기자]

네, 그동안 검찰에 여러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는데, 카메라 앞에 선 건 처음입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이곳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소회와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정무적 책임 말고 법적 책임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이 됐습니다.

[기자]

네, 유재수 전 국장의 비리를 알고도 감찰을 중단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감찰의 최종 책임자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무적 책임"이지 "법적 책임"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을 해왔습니다.

오늘 재판부는 정무의 영역이냐, 법률의 영역이냐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감찰 중단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앵커]

구속 여부, 결과는 밤 늦게 나올 예정인가요?

[기자]

그럴 것 같습니다. 일단, 조 전 장관이 출석해 이뤄지는 심사는 잠시 뒤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법리적인 검토와 '도주, 증거인멸 우려' 등을 폭넓게 판단하게 됩니다.

조 전 장관은 법원에서 나오면, 인근에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법원에 도착해 '구속영장을 기각하라'고 외쳤습니다.

오후부터는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법원 근방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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