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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택시' 출시한 서울시…업계 "심판이 선수로 나선 셈"

입력 2019-06-12 16:21 수정 2019-06-12 18:38

시사토크 세대공감…30대 '뉴스 Pick'
#"서울시는 중재와 촉진자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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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 세대공감…30대 '뉴스 Pick'
#"서울시는 중재와 촉진자 역할을"


[앵커]

다음으로 < S-택시 > 소개해주시죠.

[김남국/30대 공감 위원 : 네, 제가 오늘(12일) 공감위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픽한 뉴스입니다. < 서울시, 선수로 나서지 말라 > 입니다. 스포츠 경기팀 이야기가 아니라, 서울시에서 출시한 택시 호출 앱에 관한 얘기인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영상이 있습니다. 보고 오시죠.]

택시도, 승객도 잘 모르는
'S-택시' 탑승기

1. 'S-택시' 앱 클릭
2. 도착지를 입력하고,
3. 빈 택시를 선택한다!
4. 배차를 기다린다…
5. 배차 성공!
6. 탑승을 기다린다…
7. 기사님의 요청으로 탑승 취소!
8. 택시 다시 선택
9. 빈 택시를 선택한다!
10. 배차를 기다린다…
11. 또 배차 성공!

"기사님, 어디가세요~"

12. 또 기사님의 요청으로 탑승 취소!
13. 세번째 시도 만에 탑승 성공!

지금 어디 가시는 거예요?
월드컵경기장이요

아~ 거기 가시는 거예요?
네. 그게 (목적지가) 안 떠요?
한번도 안 해봐서…
이게 불편해서 결제나 이런 부분은 이쪽(다른 앱)이 익숙하니까…
이걸 취소하면 승차거부가 되니까 승차거부는 하면 안 되죠~

14. 결제 완료

택시도, 승객도 잘 모르는
'S-택시' 탑승기
- 끝 -

[김남국/30대 공감 위원 : 방금 보신 장면은 서울시가 지난 1일에 출시해 시범운영 중인 택시 호출 앱 'S-택시'의 이용모습입니다. 해당 앱은 서울시가 최대주주로 있는 티머니를 통해 개발 및 시범운영 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택시의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해당 앱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승객이 직접 인근에 있는 택시를 강제 배차하고 승객이 타기 전까지 택시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모르게 해서 승차거부를 방지한다는 것인데요.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택시, T맵 택시, 타다 등 이미 많은 택시 호출 앱이 있는데 "심판이 선수로 나섰다" 며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는 서울시의 주장대로 고질적인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기존에 있는 택시 호출 앱 서비스에 제재를 가하면 되지, 굳이 시가 나서서 티머니를 통해 앱을 만들고 운영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세대별 공감위원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이 뉴스를 선택했습니다.]

· 서울시 "시민의 선택권 보장 위한 것"

· 플랫폼 업계 "시가 민간 회사와 경쟁하는 꼴"

· '제로페이' 이어 'S-택시'까지…플랫폼에 뛰어든 서울시

· 승객이 앱으로 주변 빈 택시 직접 선택…강제배차

[앵커]

서울시가 내놓은 이 S-택시 앱을 놓고 택시 기사들은 어떤 입장일지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택시 기사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듣고 말씀 이어가죠.

[택시기사 : 어떤 택시든지 서울에 있는 (택시는) 다 하는 거예요. 서울시에서. 그런데 자기가 콜을 수신을 하려면 그거 (앱)을 일단 누르고 다녀야 하는데, 아마 제가 알기론 기사들이 (앱 사용을) 누르는 기사가 거의 없지 않나. 목적지도 이상하게 알려줘. 목적지를 어떻게 가라는 건지 목적지를 이상하게 알려줘… (다른 콜택시 앱은) 콜을 수락을 하면 위치가 딱 바로 길 안내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한참 있다가 길 안내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기사들은 이거 신경도 안 쓰고 있어요. 사실은. 이거 불편하고 그러니까. (교육 같은 거는 아예 받아보신 적은…) 교육은 회사에다 (포스터를) 이렇게 쭉 붙여놨더라고요. (콜택시 앱) 두 개 받기도 바쁜데 이것까지 세 개를 켜놓으면…낮에는 켜놓을 수 있겠네요. 손님 없을 때는 (콜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사실은 묻지 말고 가야되는 건 사실인데 이게 수입이 적다 보니까 (목적지를) 가리고 그러는 건데 원칙적으로는 (목적지를 안 가리고) 해야 되는 게 맞아요.]

· 서울 택시 60% 참여…사용법 교육은 미진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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