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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00m 거리 '369GP' 등 10여 곳부터 함께 무른다

입력 2018-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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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7 판문점선언에는 비무장지대를 정말로 '비무장 상태'로 만들자는 합의가 들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남북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함께 철수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죠. 우선 10여 개를 시범 철수할 예정인데, 저희들 취재에 따르면 남북 GP간 거리가 600m 정도로 가장 가까운 금강산 아래쪽 369GP가 가장 먼저 철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남북이 공동으로 GP를 철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GP) 10여 개 내외는 됩니다. 한두 개 먼저 (철수)하고 시범적으로 하면 또 늘리고 또 늘리고…]

가장 먼저 고려한것은 남북 GP간 거리입니다.

GP간 거리가 600m 정도에 불과한 동해안 369GP가 가장 먼저 철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육안으로 상대쪽 얼굴이 보일 정도로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크고, 가장 가까운 GP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철수 대상으로 거론되는것은 남북이 함께 발굴에 나설 예정인 후삼국 시대 유적지 궁예도성 근처 GP입니다.

미군 GP와 임무가 겹치는 판문점 근처 GP도 우선 철수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부터는 경계태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수되는 GP를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GP가 몰려있는 동부전선 15사단과 22사단 지역에서 복수의 GP를 철수시키고, 중서부전선에 있는 3사단과 6사단에서도 각 1개의 GP를 철수시키는 방식입니다.

군은 철수되는 GP 관할 구역에 고해상도 CCTV와 적외선 카메라 등 무인화 경계 시스템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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