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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트럼프 "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폼페이오 방북 임박

입력 2018-06-22 18:23 수정 2018-06-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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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2일)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 파괴, 또 미군 유해송환을 언급하면서 "전면적 비핵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의 비판적인 평가에 각을 세우면서, 비핵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또 남과 북은 8·15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해 금강산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 회의 도중에 속보가 나올 것 같은데요.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외교안보 소식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기자]

+++

뉴욕 군사학교 나왔잖아요, 트럼프가

어떻게 알았어요?

이력에 나와있잖습니까.

아, 그래요?

제가 그런 것도 모를 줄 아시는 거예요?

알았어요~
아니 모르는 줄 알았어요, 양반장

무시하시는 거예요?

복 부장 - 양 반장
전쟁의 서막

[음성대역 (지난해 11월 30일) : 복 부장님, 양 반장 좀 챙겨주세요. 원래 제일 힘든 자리가 가운데입니다. 위에서 치이고 밑에서 치이고…최 반장의 반의반이라도 좀 챙겨주세요. 어제 카메라에 잡힌 양 반장 정수리 보니까 왜 이렇게 흰머리가 많은지…]

[양원보/기자 (지난해 11월 30일) : 전 가끔 눈물을 흘립니다. 가끔은 눈물을 참을 수 없는 제가 별로입니다.]

[이상복/기자 (지난해 11월 30일) : 양 반장한테 잘 해줘야 되겠어요. 더 잘해줄게요~]

+++

'다정회'라는 애칭답게, < 정치부회의 > 팀 분위기가 훈훈한 것은 반장들의 애환들 딛고 최고의 상사로 거듭난 '배려의 아이콘' 복부장의 덕이 큽니다. 하지만 그런 복부장도 야근은 시킵니다. 대신 감사하게도 웃으면서 시킵니다. 윗 사람이 웃으면서 말하면, 딱히 별말을 할 수가 없죠. 직장인의 애환이라는 게 다 그런 게 아닐까요. 하물며 서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미국 국무장관도 대통령의 농담 한 마디에 땀을 삐질 흘립니다.

+++

백악관 각료회의
지난 21일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그대 먼 곳만 보네요
폼페이오 바로 여기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우린 계속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환상적이었고, 같이 일하는 존 볼턴 보좌관도 환상적이었습니다.]

폼페이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여기있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다시 가있는 줄 알았어요. 그는 북한에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서 보다니 놀랍네요.]

+++

그러니까, "아니, 자네가 여기서 왜 나와…? 얼른 북한가서 후속협상 해야 하는것 아니야?" 하는 압박인 셈이죠. 살짝 멋쩍은 미소를 짓던 폼페이오 장관은 "안 그래도,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나름 어필을 해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21일) :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비핵화를 달성할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님, 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당신은 미친 듯이 일하고 있죠. 아십니까, 폼페이오 장관은 비행기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22~23시간의 비행입니다. 긴 시간입니다. 당신은 아주 잘했고, 우린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주 고마워요, 마이크.]

이것은 다시 말해서, 북한 가는데 22시간이 걸리든 23시간이 걸리든 얼른 빨리 갔다와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 방중 일정이 끝난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죠. 5월달에 있었던 2차 방북 때 미국인 억류자 3명을 데리고 귀국했듯, 이번에는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 송환에 맞춰 방북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그들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미 돌아오는 과정 중에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하와이에 있는 '전쟁포로 실종자 사령부' 소속 5명이 이미 방북해서 유해 수습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실험장 폐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면적 비핵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1일) :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곳을 폭파했습니다. 사실 그건 실제로 대형 실험장 네 곳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말한 4곳이 대대적 폭파 행사를 치른 풍계리 실험장 갱도들만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포함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실험장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위성발사장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남북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금강산에서는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진행 중입니다. 양측은 회담장인 '금강산'을 주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역사의 새 페이지를 쓴다는 자세로 겨레에 큰 기쁨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경서/대한적십자사 회장 : 내 민족의 한을 적십자사가 한번 풀어야 된다, 그래서 양국 정상이 지난 4월 27일에 했던 판문점 선언에 정확하게 얘기가 돼 있듯이…]

[박용일/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 불미스러운 과거하고 단호히 결별하고 이렇게 해나갈 때 우리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은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풀리고, 또 우리 적십자 관계자에서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측 대표팀은 오찬도 함께 하면서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행사 시기와 규모, 방법, 시설 개보수 등을 놓고 오후 4시반까지 공동합의문 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합의문 속보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속도전 강조한 트럼프 "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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