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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호성 '구치소 메모'…대통령 지연 전략 비판

입력 2017-01-24 08:38 수정 2017-0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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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황들, 앞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진술한 김종 전 차관 소식도 들으셨고요.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도 이 대통령 지시 부분을 자백했었죠. 특검이 최근 정 전 비서관의 옥중 메모를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감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때 특검은 정 전 비서관이 자신의 생각을 적은 메모지를 발견했습니다.

여기엔 "박 대통령이 모두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의 하나로 최측근인 정 전 비서관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일관하며 탄핵심판 여론전과 지연 전략을 펴고 있는 박 대통령을 비판한 겁니다.

특히 이 메모가 발견되기 이틀 전인 1일,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완전히 엮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여론전을 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1월 1일)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지난주 자신의 재판에서 박 대통령 지시로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했다며 대통령 기자간담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 대통령 최측근들의 입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탄핵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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