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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는 예고편?…온난화로 한반도 '환경 재앙' 긴장감

입력 2016-10-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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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치 못한 급격한 기후변화, 한반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쪽에서는 홍수, 한쪽에서는 가뭄, 그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생태계에서도 이상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집 한 채가 통째로 떠내려 옵니다. 다리에 부딪혀 부서집니다.

방파제를 훌쩍 넘긴 파도는 자동차를 집어 삼킬 듯합니다.

지난 5일 한반도 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의 위력입니다.

부산과 울산은 이렇게 큰 피해를 입었지만, 남부 내륙 일부는 가뭄이 들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벼가 모두 시들고 논바닥은 갈라졌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 때문에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나타난 겁니다.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구상나무 군락입니다.

푸른빛 나무 사이로 하얗게 말라 죽은 가지가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산 위로 올라갈수록 집단 고사 현상이 눈에 띕니다.

[김찬수 소장/국립산림과학원 : 최근에 불과 몇년 이내로 많이 죽는다. 이것이 급속도로 죽어가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한반도의 구상나무가 멸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폭이 커지면서 한반도 환경 재앙의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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