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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안방 파고드는 중국 드라마…한류 차단 역할?

입력 2014-01-15 09:30 수정 2014-05-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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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몰래 DVD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북한 TV에서 중국 드라마를 자주 틀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사회주의 이념을 강조하는 시대극이 많습니다.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에는 드라마 시간대가 따로 없습니다.

제작량이 워낙 적기 때문인데, 요즘 그 자리를 중국 연속극과 영화가 채우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는 5년 전 중국에서 히트했던 '잠복'입니다.

2차 국공내전을 배경으로 국민당에 잠복한 공산당 스파이의 활약을 다뤘는데요, 첩보물이란 포장을 빌어 공산당의 시대적 당위성을 선전합니다.

이와 함께 마오쩌둥의 큰 아들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폭사한 마오안잉을 미화한 드라마 '마오안잉'도 인기를 모았습니다.

[CCTV 앵커 : 북한TV에서 방영되는 중국 드라마는 (사회주의적) 진선미를 고양시키거나 극기와 분투를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한국 드라마가 시중에서 암암리에 유행하는 풍조를 차단하기 위해 재미와 이데올로기가 버무려진 중국 드라마를 적극 편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BBC의 어린이 교육물 텔레토비도 북한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대사가 없는 텔레토비는 서구적 색채가 두드러지지 않아 성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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