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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20분 간담회…"할 일 하고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입력 2019-09-03 07:30 수정 2019-09-03 09:02

문 대통령, 오늘 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듯…'주중 임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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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듯…'주중 임명' 가능성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가 어젯밤 자정을 넘겨 오늘(3일) 새벽 2시 16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에 간담회가 시작됐으니까 전체적으로는 11시간 가까이, 실제 질문과 답변이 오간 시간만 따져도 8시간이 넘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 저자 등재 문제와 장학금 사모 펀드를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는데 거의 대부분 불법은 없었다거나 관여한 바가 없었다,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예상대로 일방적인 답변과 해명에 그치면서 의혹 규명에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흘 이내의 재송부 기한을 어느 정도로 할지 오늘 오전 청와대 회의에서 정하고 문 대통령이 태국 현지에서 결재를 할 계획인데요, 이 기한이 끝나면 곧바로 임명을 하는 게 법상으로 가능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오늘 언론인 여러분이 제게 해주신 비판, 조언, 질책 모두 잘 새기겠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

장장 11시간.

간담회가 끝난 뒤 시계는 새벽 2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 2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질문과 답변은 100여 차례 오갔습니다.

특히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장학금, 입시 특혜 의혹,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대부분 차분한 어조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상당수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과 관련이 없고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사모펀드 의혹 관련)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일부 가족 특히 딸과 관련한 해명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딸아이와 관련돼 있을 땐 너무 힘듭니다. 언론인들께 부탁합니다. 저를 비난해 주십시오.]

그러면서도 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청년층이 공분하고 있음을 의식한 듯 거듭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할 일을 하고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르면 태국 순방 마지막 날인 오는 6일 조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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