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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직전 '전 재산 기부'…오사카 '조선학교'를 가다

입력 2019-02-11 20:55 수정 2019-02-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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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언론이 일본에서 취재를 하는데 유일하게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들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어렵게 일본의 조선학교 내부를 취재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 직전, 전재산을 기부한 오사카 조선학교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사람이라도 훌륭한 조선사람을 키우고 싶다"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남긴 말입니다.

실제 김 할머니는 별세 직전 전재산을 오사카 조선학교에 기부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한참 들어오면 학교가 나옵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크기도 크지 않고 그렇다할 교문도 없지만, 조선학교라는 명패가 붙어있습니다.

학교 안으로 들어오면 입구에 바로 존경하는 김복동 할머님이라는 문구도 볼 수 있습니다. 

[(고향은 어디예요?) 오사카입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위안부의 역사도 배웁니다.

[곽신주/오사카 조선고교 2학년 : 일본군 성노예도 일본 학교에서는 안 배우고, 우리도 사실 일본 학교에 다녔더라면 그런 역사도 몰랐을 거고.]

집에서는 한국 문화도 자연스럽게 접합니다.

[곽신주/오사카 조선고교 2학년 : 가수는 아이콘 좋아해요. 나는 한국 드라마 좋아해요.]

[고기련/오사카 조선고교 학생 어머니 : 기미가요 부르고 그런 곳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아요. 일본 사람들이 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를 많이 하냐면 역사를 정말 몰라서…]

[앵커]

잠시 후 2부에서 일본 조선학교를 직접 방문해 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리고, 일본 조선학교를 9년째 후원하고 있는 배우 권해효 씨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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