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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부에 직접 나선 공무원 노조 "가습기 참사 사과"

입력 2016-08-24 08:51 수정 2016-08-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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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들, 그 가운데 하나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죠. 정부는 왜 사과를 못하는 것이냐, 피해 가족들의 울분 가운데 하나였는데 공무원 노조가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조 등 노동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노조 3곳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충재 위원장/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 이 자리는 대통령이나 총리가 서야 할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진정어린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는 이 현실을 개탄하면서 하위직 공무원 대표자들이 여기 서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정부가 진상규명에 소홀한 것은 물론이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노조가 먼저 나서게 됐다는 겁니다.

지난 16일 역시 국회에서 열렸던 살균제 관련 국정조사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보인 모습과는 대비되는 태도입니다.

[김성원 의원/새누리당 :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주실 겁니까.]

[이석준/국무조정실장 : 아까 계속 말씀드렸습니다만 위로의 말씀은 드렸고요.]

이 때문에 노조의 기자회견장을 찾은 피해자 가족들은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강찬호 대표/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족 모임 : 처음으로 5년 만에 공직에 계신 분들께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노조 측은 가족에게 사과문을 전달한 뒤 서울 여의도 옥시 본사 앞 농성장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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