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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사태' 이상직 탈당…윤리감찰단 조사 중단될 듯

입력 2020-09-24 18:48 수정 2020-09-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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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오후에 나온 속보죠.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이 많았고 민주당에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었잖아요. 그런데 이상직 의원이 오늘 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신혜원 반장]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대량해고, 임금 체불 등 책임론에 휩싸였었는데요. 이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의혹이 소명될 때까지 당을 떠나 있겠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상직/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금 미지급, 정리해고, 기타 저 개인과 가족들과 관련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그 직원들의 일자리를 되살려놓겠습니다. 또 저에 관한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되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이 의원은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돼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앞서 이낙연 대표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찰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 전 감찰 결과를 발표하고 당에서 제명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감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 의원이 자진해서 탈당을 한 겁니다. 이에 따라서 윤리감찰단 조사는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이어 이상직 의원도 결국 탈당했네요. 각 당 모두 부담은 덜게 된 셈인데, 하지만 여야 모두 각각 탈당에서 그칠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죠.

[최종혁 반장]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탈당한다고 놔줄 게 아니라 조사특위를 구성해 직접 제명하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덕흠 의원을 국토위로 보낸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해충돌 논란의 공범이라며 당 지도부가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정작 오늘 당의 조사를 받던 이상직 의원도 마찬가지로 탈당을 했죠.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럽다"며 "김홍걸, 이상직 의원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과 도덕성 시비에 휩싸여 있다, 가관"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챙겨도 모자란 시간에 의원들의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여당은 한마디로 비리 집합소입니다. 리모컨으로 홈쇼핑하듯 아파트 사 모은 분, 위안부 할머니를 현금인출기 취급한 정치인, 명절 앞두고 수천 명 직원을 길거리에 나앉게 하고도 뻔뻔하게 출근하는 사장 출신 의원까지, 다 말씀드리기에 숨이 찰 지경입니다. 제1야당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만수르만큼 돈이 많은 것도 아닐 텐데, 어떻게 자기 예금을 몇억씩 빼먹습니까? 아예 갓을 풀어헤치고 오얏나무 밭에 죽치고 있는 게 뭐가 문제냐는 인식, 국민께서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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