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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주둔비 50% 인상 검토'…"조폭 갈취냐" 역풍

입력 2019-03-12 21:03 수정 2019-03-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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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멍청이 아니면 조폭, 누구를 두고 한 말일까요. 트럼프를 두고 미국의 전직 대사와 전직 장성이 한 말입니다. 우리하고도 한바탕 협상이 있었지만, 트럼프가 미군의 해외주둔비를 무턱대고 올리려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동맹국 방위비를 150%까지 올리겠다고 하자 같은 공화당의 딕 체니 전 부통령까지 부동산 거래하듯 한다면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입자에게 집세를 더 내라고 닦달하는 집주인 같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 방위비를 150%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데 대한 비판입니다.

공화당 원로인 딕 체니 전 부통령은 부동산 거래와 다를 것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안보를 공유하는 동맹국들을 흥정의 대상으로 깎아내렸다는 것입니다.

국제안보의 중요성을 모르는 염치없는 일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댄 샤피로 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조폭의 갈취 행위와 같다"고 했고 예비역 장성인 마크 허틀링은 "완전 멍청한 짓"이라고 했습니다.

비판이 커지자 펜스 부통령은 "자유세계 번영과 활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이 국방력을 강화하는 만큼
주둔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들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둔비용 인상 방침이 한국과의 차기 협상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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