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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단, 안태근 전 국장 소환…성추행 의혹 밝힌다

입력 2018-02-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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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가 폭로했던 성추행 피해의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오늘(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당시 직속 부하였던 현직 검사 사무실 등에 대해서 앞서 검찰 진상조사단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었고 안 전 국장이 서지현 검사 인사 불이익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서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은 2010년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또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에게 '보복성 사무 감사'를 진행하고, 여주지청 잔류를 원한 서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발령나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진상 조사단을 꾸려 수사해 온 검찰은 오늘 안 전 국장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의 출국을 금지하고,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안 전 국장 밑에서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던 이 모 부장검사와 신 모 검사 등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이 과정에서 안 전 국장이 서 검사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검찰은 안 전 국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진상 조사단은 비록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성추행이 일어난 2010년 당시 상황도 철저하게 조사해 제도 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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