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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외도 의심…"차 기름 샌다" 유인해 이웃남성 살해

입력 2016-03-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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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6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내연관계로 의심된다며 이웃 남성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가해자는 평소 의처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1톤 트럭이 한 주차장에 들어옵니다.

잠시 머무르더니 다시 나갑니다.

61살 정모 씨가 몰던 차량입니다.

10여분 뒤 정씨는 한 빌라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사는 50살 박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차에서 기름이 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씨는 집 밖으로 나온 박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이웃주민 : 술 취한 사람들이 싸우는 줄 알았어요. (박씨가) 한참 동안 안 올라와서 여자가 내려갔더니 사람이 죽어있더라고. 살려달라고 사람들한테 말했어요.]

정씨는 평소 의처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히 정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가 박씨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범행 직후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한 모텔에서 제초제 등을 마시고 자살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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