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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주·동빈 모친 방한…"가족회의 임박"

입력 2015-07-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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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에 휘몰아치고 있는 '형제의 난'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일본인 부인이자,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일본인 어머니인 시케미쓰 하스코(重光初子·88) 씨가 방한했다.

30일 롯데에 따르면 시케미쓰 하스코 씨는 이날 오후 2시28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 총괄회장이 지난 28일 밤, 신 전 부회장이 전날 밤 귀국한데 이어 모친까지 속속 한국길에 오르면서 롯데 총수 일가의 가족회의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고령의 신격호 회장의 건강을 염려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두 형제의 갈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롯데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가족회의를 가질지, 만나 어떤 방향의 이야기를 나눌지가 궁금하다.

이번에 시케미쓰 여사가 입국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한국에 모이게 됐다.

결국 일본롯데를 경영을 안정화를 힘을 쏟고 있는 신 회장이 귀국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아버지 신격호 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형제의 난'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무르며 이번주까지 현지 업무를 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부사장이 전격 입국한 다음날인 30일에도 신 회장은 현지 사무실에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신 회장이 오후 6시께 입국한다는 이야기도 돌았으나 공항에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의) 확실한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라며 "비상 상황을 대비해 표를 예약했을 뿐, 비행기편을 예약했다고 해서 무조건 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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