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증거 위조 논란 유감…국민 의혹 없애야"

입력 2014-03-10 12:41 수정 2014-03-10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0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에 대한 유감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임소라 기자!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서울시 공무원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사건과 관련해 증거 위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일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조속히 밝혀서 더 이상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검찰에 대해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 역시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매우 유감'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은 '서울시 간첩'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정황들이 쏟아지면서 선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수사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검찰 조사로 국정원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남재준 국정원장을 비롯한 책임자 문책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도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 의사협회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이 있는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비정상적인 집단적 이익 추구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관련기사

국정원 대공수사팀 직원 줄소환…검찰도 수사 대상 궁지 몰린 국정원 '한밤 사과'…위조 여부는 '침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