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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송영길, 당 대표 출마 선언…여야 차기 당권 경쟁 가열

입력 2018-07-18 19:51 수정 2018-07-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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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선의 송영길 의원이 오늘(18일)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후보 등록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막판까지 출마를 저울 중인 후보들도 이제는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데요.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달아오르고 있는 전당대회 분위기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새학기가 되면 학급회장도 새로 뽑아야 합니다. 복 담임이 이끄는 '다정회'도 선임이었던 정강현 반장이 나갔으니 새로운 회장을 뽑아야겠죠. 선거 때마다 꼭 등장하는 유형입니다. 진지한 공약을 내걸고 호소하는 '진지형'. 이렇게 동정표를 요구하는 '애원형'. 그리고 등 떠밀려 나왔다는 '귀차니즘형'. 꼭 이런 애들이 당선이 되죠. 여기에다 그냥 몸으로 보여주는 '장기자랑형'까지.

다정회 가족분들!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누가 다정회 학급회장을 맡으면 좋을지 투표해 주시고요. 결과는 잠시 후 알려드리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여야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가왔습니다. 민주평화당 8월 5일 더불어민주당 8월 25일 바른미래당 9월 2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당 대표격인 김병준 비대위가 막 출범해 9월로 예상했던 전당대회는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래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쏟아지는 관심이 큽니다. 오늘 송영길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송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아시다시피 2년 전엔 예비후보 4명 중 꼴찌로 컷오프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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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 예비경선대회 / 2016년 8월 5일 >

[예비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1번 추미애 후보, 기호 2번 이종걸 후보, 기호 3번 김상곤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8월 5일) : (예상 밖의 결과인데) 예상 못 했죠. (어떤 부분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르겠어요. 누구나 다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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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충격을 의식한 듯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송 의원, 절치부심 준비해 온 공약들은 예비경선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컷오프 통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번 출마 선언을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이 아니라 당 대표 예비 경선 후보 출마 선언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당 중앙위원님들의 당을 향한 기대와 뜻을 받들기 위해 당의 미래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하여 당의 방침에 반영해 가겠습니다.]

송영길 의원 대표적인 386세대죠. 연세대 81학번으로 학생운동을 하다 구속수감 되기도 했습니다.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을 벌였고, 1994년 사법시험 합격 후 인천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2010년에는 인천시장을 지냈고 20대 총선에서 4선을 달성합니다. 외국어에 능통해 중국, 러시아 등 정치인과 교류가 많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JTBC '썰전' 277회) : 2013년에 크렘린 궁에서 저한테 훈장을 줬습니다. 이번에 특사로 갔을때 저한테 딱 그러더라고요. 무이다르기아 루스끼두루그, 나의 친애하는 러시아 친구 이런 표현을 써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후보 등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다른 후보들의 결단도 곧 내려질 텐데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학생회장 출신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송영길 의원이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면 출마가 거론되는 이인영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습니다. 여기에다 최재성 의원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입니다.

박범계, 김진표, 송영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김두관 의원은 내일 출사표를 던집니다.

이어서 바른미래당입니다. '하태하태' 하태경 의원과 '힘쎈여자 도봉순' 이준석 씨가 당권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그나저나 이준석 씨가 왜 도봉순이냐고요? 한 번 판단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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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말하는대로' 5회 >

[이준석/바른미래당 의원 (2016년 10월 19일) : 이준석, 상계동 박보영입니다.]

[유희열/MC (2016년 10월 19일) : 죄송합니다. 진짜. 어 근데 이준석 씨는 진짜, 박보영 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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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가 장성민 전 의원,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 문병호 전 인천시장 후보도 자천타천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이 분도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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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부회의 '한끼정치' (지난달 6일) >

Q. 지방선거 후 '손학규의 행보'는?

[대도무문. 큰 길을 가는데 거침이 없는 것입니다. (이 발언은 제가 생각하는 바로 그 발언입니까?)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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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였던 만덕산 도령, "마지막 기회를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 헌신으로 바치고자 한다"고 해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민주평화당은 후보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정동영, 유성엽, 최경환, 민영삼, 허영, 이윤석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을 뽑습니다. 그러니까 6명 가운데 5명이 당 지도부에 당선되는 건데요. 1등 당 대표만큼이나, 떨어지게 될 한 명이 누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끝으로 발제 첫머리에 공지했던 다정회 학급회장 투표 결과를 알려드릴 텐데요. 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셨죠? 정강현 반장의 뒤를 이를 새로운 회장은요.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사실 다정회는 선수와 나이순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민주당과 룰이 같습니다. 그러니까… 연차와 나이가 많은 양원보 반장이 회장입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요. <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여야 차기 당권 경쟁 가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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