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소식입니다. 지난달 1월의 실업자수가 5개월 만에 다시 백만명을 넘겼습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로 몰리고 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주유소.
58살 이기은 씨는 계산대 보랴 손님 차에 기름을 넣으랴 바쁩니다.
이 주유소는 아르바이트 직원 절반이 이 씨 같은 50대입니다.
[이기은/주유소 아르바이트 직원 : (주유소 아르바이트 직원 중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있어요. 춥고 더운 데에서 일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제가) 쉬기에는 좀 아직은 젊죠.]
아르바이트를 찾는 50대는 4년만에 7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1년 넘게 일할 곳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3년째 일자리를 찾고 있는 25살 취업준비생도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더 바쁩니다.
[취업 준비생 : 호텔에서 1년 정도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생활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 얘기 듣고 당연히 취업해야 하니까 준비하는 것도 있어요.
이렇게 취업이 될 것이란 기대가 그리 크지 않지만 주변 눈치에 취업 준비생으로 남아있는 '쇼윈도 취준생'이
10명 중 4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장년층의 조기퇴직, 여기에 청년 실업률까지 고공행진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붐비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