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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전 대통령 '어록'

입력 2015-11-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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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 눌변이었지만 간결한 말로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발군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대통령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밖에 없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못 빌린다"는 등의 명언을 남겼다.

○…"군(軍)의 정치참여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참여할 수 없다"(5·16 직후 민주공화당 참여를 제안 받고)

○…"김대중씨의 승리는 우리들의 승리이며 곧 나의 승리이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김대중씨를 앞세우고 전국을 누빌 것을 약속한다" (1970년 9월,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후)

○…"한국에는 통치가 있을 뿐이고 정치가 없다. 정치가 없는 곳에 민주주의는 없다" (1973년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대중 납치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역사의 진로를 민주회복으로 바꾸어야 할 시점이 지금이라고 확신하며, 정부는 이제 안보를 빙자해서 억압정치를 할 명분이 없으며, 오히려 안보를 위해서 민주회복을 해야 할 시점에 섰다" (1978년 7월, 임시국회 연설)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직하게 나가면 문은 열립니다. 권모술수나 속임수가 잠시 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정직이 이깁니다" (1979년 6월, 5·30 신민당 총재 재선 직후)

○…"이 암흑적인 정치, 살인정치를 감행하는 이 정권은 필연코 머지않아 반드시 쓰러질 것이다. 쓰러지는 방법도 무참히 쓰러질 것이다 하는 것을 예언해 주는 것" (1979년 8월, YH무역 여공 신민당사 농성 강제진압 항의 기자회견)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79년 10월, 헌정사상 첫 의원직 제명 뒤)

○…"나를 해외로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나를 시체로 만든 뒤에 해외로 부치면 된다" (1983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3주기 단식농성 후)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1990년, 3당 합당 당시)

○…"마침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이 땅에 세웠다"(1993년 2월 대통령 취임사)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밖에 없다" (1993년, 하나회 척결 등 개혁 반발에 대해)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1995년 11월, 한·중 정상회담 후 회견에서 일본 각료들의 망언에 대해)

○…"영광의 시간은 짧았지만, 고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습니다" (1998년 2월, 대통령 퇴임사)

○…"굶으면 죽는 것은 확실하다" (2003년 12월, 단식 중이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만약 내가 하나회를 깨끗이 청산하지 않았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 것" (2008년 11월, 우석대 초청 강연)

○…"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젊을 때부터 동지 관계였습니다. 협력도 오랫동안 했고 경쟁도 오랫동안 했습니다. 둘이 합쳐서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데 큰 힘을 쏟았습니다"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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