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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장외 대권주자' 김동연 "미래 얘기하는 사람 없어"

입력 2021-06-19 19:33 수정 2021-09-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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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구도가 더디지만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죠. 장외주자로 최재형 감사원장과 함께 주목받은 인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 여야로부터 동시에 구애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 과연 대선 막차에 올라탈 것인지 전용우 기자가 경북 상주에서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토마토가 익어갑니다.

5만 제곱미터 규모의 국내 최초 반밀폐형 유리 온실입니다.

3만5천 마리의 닭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농장, 스마트팜입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 그때(공직)도 많이 봤지만 (현장에서) 새로운 것 많이 보게 됩니다.]

전날 안동에 이은 1박 2일 일정의 경북지역 농가 방문 현장입니다.

2018년 말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뒤, 전국 50여 곳에서 만난 시민들에게서 그는 저력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 제가 만난 우리 국민 저력, 잠재력은 엄청납니다. 공동체 생각하는 마음, 애국심 (세계 최고입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더 피폐해진 계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 민생 기초가 흔들리면 기본이 무너지면서 경제회복 탄력성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정부가) 재정을 쓴다고도 하고 있지만 사실 근본적인 걸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시민 대상 강연에선 사회경제적 양극화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유쾌한 반란' 시리즈 강연) : 계층이동이 단절돼 조선시대 상놈(상사람)과 양반, 인도의 카스트제도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신분벽을 뚫을 수 없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 별로 없고, 과거 이야기하고 이상한 것 가지고 싸우는 상황이…]

진보와 보수에 진영의 금기를 깨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김 부총리의 대선 경선 합류를 환영할 것이란 입장이 나온 직후 반응입니다.

이번 일요일 명동성당서 있는 노숙자 봉사 활동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공식화할 거란 관측은 부인했습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 노숙자 치료해주고 밥 제공하는 건데 그게 무슨 정치 의도가 있겠습니까. 언론에서도 순수하게 받아주시고…]

정치권에선 김 전 부총리가 조만간 책 출간을 계기로 정치적 방향성을 구체화할 걸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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