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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집중호우 피해 점검…여야, 수해 현장으로

입력 2020-08-11 17:32 수정 2020-08-11 21:39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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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장마 소식부터 시작합니다. 상당 부분 비가 그치긴 했지만 기상청은 전남과 경상도 일부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해 집중 호우 피해와 복구 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여야 등 정치권은 앞다퉈 수해 현장으로 내려가 복구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4대강 관련 논란도 가열됐는데요. 정종문 반장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49일째 내리는 장맛비는 오늘도 전국에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오늘부터 '가장 긴 장마' 기록을 새로 써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충북남부와 경북북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일부 충청도와 강원 남부, 제주도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이틀 새 최대 2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성동구 누적 강수량은 194.5mm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높아진 수위 때문에 주요 도로들이 폐쇄되면서 출근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제 태풍 장미가 소멸되기 전까지 많은 비를 뿌렸는데 추가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13명입니다. 다만 산사태가 심했던 만큼 이재민은 늘었습니다. 4400여 세대, 7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1600여 세대, 3000여 명의 시민들은 수해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장마, 커지는 피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집중 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 : 피해 규모도 매우 심각합니다. 국가적으로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안전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의 피해 현장 주민들을 직접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 화상보고 (전남 구례군) : 딴 것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어떻게 해서 말로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느닷없이 큰 물난리가 나가지고 이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 대통령님께서 특별재난구역으로 제1순위로 해서 정말로 우리 좀 살려주십시오.]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 화상보고 : 긴급하게 잘 대피시켜주신 것에 대해서 치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빨리 복구가 이루어지고 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 화상보고 (경남 하동군) : 하동이 재난 지역에서 배제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 이 시기에 우리 하동에 큰 힘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 화상보고 : 지금 최근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들에 대해서도 빠르게 피해 합동 조사를 마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서두르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재정 지원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경기 양주는 252mm, 강원도 철원은 136mm 등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충청도 음성 그리고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과 전남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 등 민주당 의원 24명은 휴가를 반납하고 오늘 충북 음성군 수해 복구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러 가지 피해 보상과 또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들도 과거의 기준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지금 물가나 또 여러 가지 물품들에 대한 가격들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부분도 개선을 해서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저희들이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을 먼저 찾은 건 미래통합당이었습니다. 어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선언을 하고, 지도부가 한꺼번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피해 복구에 예산 지원도 필요하지만 우선 많은 일손이 가장 필요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국민 여러분들께서 날이 개면 이 피해 지역에 오셔서 가재도구라든지 또 물에 담긴 집안의 뻘이라든지 이런 걸 치우는데 전 국민이 좀 같이 손을 모으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어제 인근 사찰에 머물며 복구작업을 이어갔고, 오늘 통합당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이 구례 지역에 40여 명, 하동 지역에서 20여 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수해복구 현장에서도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바로 MB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를 두고서입니다. MB 정부에서 정무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어제) : 4대강 사업 어느 지역에서 물난리가 났습니까. 4대강 사업하지 않은 섬진강 속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생겼고 그 피해 원인은 토사로 하상이 높아져서 그걸 준설을 빨리해야 되는데 안 하니까 물그릇이 작아서 곳곳에 둑이 다 터졌다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오늘 민주당 쪽에선 큰 강을 정비할 것이 아니라 마을에 인접한 실개천을 정비해야 이번 같은 인명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시종/충북지사 : 인명피해가 아주 대대적으로 났는데 세천, 소하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국가가 좀 적극적으로 맡으면 좋겠다는 건의 말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말씀하신 게 사실은 굉장히 심각합니다. 과거에 4대강을 먼저 긁어내고 보를 설치했잖아요. 그것이 잘한 것이냐 못한 것이냐는 지금도 논쟁 중입니다만 제가 볼 때 적어도 일의 순서는 잘못된 건 틀림없어요.]

그러자 MB 정부 당시 이재오, 오늘 오전 페이스북 통해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 안 했으면 나라 절반 물에 잠겼을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 4대강으로 호도하지 말라", 앞서 권성동도 "가뭄과 홍수 예방에 자신 있으면 즉시 4대강 보 파괴하라",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라"며 문 대통령 비판했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정치권에선 또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그런데 끝나지 않은 장마,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 수해 복구에 현장에 뛰어든 정치권…'4대강 두고선' 여야 설전 > 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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