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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나경원, 손혜원 논란에 영부인 언급…청 "초현실적 상상"

입력 2019-01-17 22:18 수정 2019-01-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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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키워드는 < '상상초월'과 '초현실적 상상'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비슷한 뜻 같기도 한데 어떤 얘기인지요.

[기자]

손혜원 의원 지인들의 목포 도심주택 매입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야당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오늘(17일) 나경원 의원은 다른 부분까지도 같이 언급을 했습니다.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손혜원 의원의 사건은 정말 저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손 의원이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 저는 이것은 초권력형 비리다.]

[앵커]

김정숙 여사하고 관련성을 언급한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의원은 숙명여고 동창입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 논란을 오늘부터 김정숙 여사까지 확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어제 민주평화당도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의원의 관계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로 비유해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시한 의혹에 대한 어떤 근거는 있는 것인지요.

[기자]

일단 의혹은 제시했지만 동창이어서 가깝다 빼고 주택매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오늘 자진해서 발언한 부분이 있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초권력형 비리라고 표현했는데 이런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가 이번 건과 무관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했고요.

정치에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BUY 목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아무튼 요즘 목포가 이래저래 많이 오르내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인데요.

최근 목포의 주택매입 논란 관련해서 언론에 나오는 일이 많은데 박 의원이 문화재거리 예산을 내가 땄다, 이 부분을 홍보를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목포 띄우기에 연일 나서고 있습니다.

직접 발언을 오늘 한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금도요 목포에…빈집이 많으니까 투기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와서 좀 사 줬으면 좋겠어요.]

[기자]

박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목포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40% 정도 올랐는데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집을 사라는 것입니다.

[앵커]

글쎄요. 지역구에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겠으나 빈집이라고 이렇게 막 사라는 것도 좀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2017년 기준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까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목포에는 모두 9만 3000가구 정도가 있는데 무주택 가구는 4만 1000가구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세를 사는 사람이 4만 1000가구가 넘는 것이고요.

비율은 43%는 무주택가구인 것입니다.

즉 집값이 오르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만큼은 상대적 박탈감이나 내 집 마련이 멀어지는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이 흔히 자기 지역구에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발언들이 많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일도 잦고요.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무주택 가구 평균은 44%입니다.

즉 44%는 집값 오르는 게 꼭 좋은 일이 아니고요.

물론 집값이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겠지만 국회의원들이 무주택자들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이런 비판들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유튜브의 '유'자도…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요즘 유튜브 방송은 이른바 대세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일단 국회의 일부 보좌진들이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국회의원 직원들이 이용하는 익명게시판인 여의도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을 잠깐 보면요.

만약 보좌관이 허허 우리 의원실도 유튜브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절대 좀 심사숙고할 게 많다 얘기하고요.

뒤에 유튜브에 유 자 먼저 꺼내지 마시고 동영상 편집 등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봐라라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회의원들이 나도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이 보좌진의 주장으로는 인지도도 없는데 유튜브만 하면 국회의원의 인지도가 나아집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본인이 인지도도 내용도 없는데 애써 보좌진들을 동영상 자격자로 뽑고 왜 잘 못 만드냐고 다그쳐봐야 조회수도 나오지 않고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내부의 지적인 것입니다.

[앵커]

요즘 보좌진들을 동영상 제작자로 뽑나요?

[기자]

최근 수요가 가장 많은 의원실 인력이 동영상 편집 경력자들입니다.

몇 가지 제가 의원실에 공고, 구인공고를 봤는데요.

동영상 제작 편집 우수자 우대, 미디어학과 관련 졸업자 우대 이런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주로 급수도 낮고 이 말은 즉 저임금으로 뽑고 일만 시킨다는 하소연입니다.

그래서 조회수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제가 디지털 뉴스룸의 김 모 기자에게 물어봤더니 디지털 뉴스룸 상당히 조회수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디지털뉴스룸에 전문가가 상당히 공을 들여 편집하기도 하지만 조회수는 결국 그 내용이 결정한다라고 얘기했고요.

유튜브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반발도 있는데요.

요즘 의원들이 상임위에서도 유튜브로 실시간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앞서 나온 질문을 본인의 유튜브 촬영을 위해서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싫어 보인다라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여기까지 진행하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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