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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온도 10도 치솟은 16곳…인근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력 2018-12-13 20:35 수정 2018-12-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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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조사한 결과 긴급 조치가 필요한 곳이 모두 16군데라고 어제(12일)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수도권에 있는 3군데에 직접 가봤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인데, 아직 보수 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곳도 있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 경기 고양시/오늘 오후 >

땅 밑에 묻혀 있던 온수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돌리고, 조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땅의 온도가 10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온수관 긴급 보수에 들어간 것입니다.

[현장 작업자 : 열 공급 중단 없이 배관을 유지, 보수할 수 있게끔 배관 내부를 막는 작업입니다.]

지금 온수관에서 물이 새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2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이 배관은 지금 저기에 놓인 신형 배관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인근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약 1300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고양시 백석역 사고가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인근 주민 : (온수관이) 노후가 됐으니까 또 어느 지점에서 터질지 모르니까…]

+++

< 경기 성남시 분당구/오늘 오후 >

이번에는 금이 간 온수관 틈 사이로 하얀 수증기가 새어 나옵니다.

온수관을 둘러싼 보온재 등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이 온수관 주변에는 2만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습니다.

+++

< 서울 강남구/오늘 오후 >

이곳에서도 온수관이 묻힌 곳의 땅 온도가 다른 지역보다 10도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직 굴착 작업은 시작하지 못하고, 구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1970년대 여기가 개발됐으니까 불안하죠. 저기는 굉장히 오래됐어요.]

긴급 보수가 필요한 16곳 가운데 보수가 완료된 곳은 2곳이고, 나머지는 보수가 진행 중이거나 굴착 작업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난방공사 측은 "구청과 최대한 빨리 협의해 보수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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