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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수속 늦어져 화나"…구급차 훔쳐 질주한 20대 검거

입력 2018-05-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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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울증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하려고 갔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홧김에 한 20대 남성이 구급차를 훔쳐서 시내를 질주했습니다. 여고생 2명을 다치게 했고, 번화가 골목에서 차를 세운 뒤에는 운전석 문을 발로 차고 차 위에 올라가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차선을 넘어가면서 차가 휘청일 정도 입니다.

차가 막히자 오른쪽 차선으로 갑니다.

그리고 다시 차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갑니다.

그제(8일) 오후 5시 30분쯤 21살 박모 씨가 구급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습니다.

평소 앓고 있던 조울증 때문에 입원하려고 대학병원에 왔다가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며 벌인 일 입니다.

박 씨는 2km 떨어진 이 곳까지 구급차를 몰고와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사람들이 많은 이 골목길을 빠르게 달려오다 여고생 2명이 다쳤습니다.

[윤별/목격자 : 웃옷 벗고 욕하면서 달려갔다 와서 행인들 위협하고 욕하고 구급대 차 있잖아요. 발로 부수고 다시 타서 저쪽으로 빠르게 달려갔어요.]

박 씨가 몰았던 구급차는 가로등을 들이받으면서 문이 고장 나 열리지도 않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박 씨는 10여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박 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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