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략공천한다면?' 더민주 공개오디션 후보들 '발끈'

입력 2016-02-29 15: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략공천한다면?' 더민주 공개오디션 후보들 '발끈'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지역 예비 후보 첫 공개 오디션 평가에서 일부 예비후보들이 '전략공천 질문'에 발끈했다.

더민주는 29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대강당에서 광주·전남 지역 복수 공천지역 후보자 면접 '국민께 열린 공천 심사'를 진행했다.

광주지역 후보자 면접 중 4번째로 나선 광주 광산구(갑) 이용빈·임한필·허문수 예비후보는 3분 자기 소개를 마친 뒤 공천관리위원회 한 위원으로부터 공통 질문을 받은 뒤 불쾌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현직인 김동철 의원의 대항마로 다른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내세운다면 중앙당의 방침을 수용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아직 그런 결정은 없다'는 전제가 붙었고 다른 위원들도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을 가정한 것'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지만 예비후보들의 표정은 동시에 굳었다.

이에 임한필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인재영입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역의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그 통로가 지역 경선이다. 경선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정치 세력으로 키워야만 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허문수 예비후보 역시 "같은 생각이다. 저는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김동철 의원의 경우 2~3차례 직접적인 선거에 관여하며 도움도 줬다. 그 만큼 지역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당의 좋은 후보가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당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빈 예비후보는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재영입을 선언한 이후로 영입됐다"며 "저를 빼고 새로운 국민의당 전략공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믿고 있다. 경선을 통해 저의 인지도를 더 높여주는 게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반면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예비후보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광주 서구을에 전략 공천키로 한 결정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예상 반응'을 묻는 질문에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한 전략공천은 광주시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광주시민들은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전략공천을 매우 싫어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양향자 전 상무의 경우 이미 전략공천을 발표했으며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전략공천을 할 때 광주시민의 민심이 반영된 절차와 내용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