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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탄피 수거…'소대장 총상' 수색팀간 오인사격 결론

입력 2014-07-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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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OP 총격사건을 일으키고 도주하던 임 모 병장이 자신을 추격하던 소대장에게 관통상을 입혔다는 군 발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오인사격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주 중인 임 병장을 쫓는 과정에서 임 병장과 수색팀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소대장 한 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군이 발표했지만, 수색팀 간 오인사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포위망을 좁히는 과정에서 수색팀간 간격이 줄어들면서 오인사격이 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도주 과정에서 총기가 고장나 수색팀과 총격전을 하지 않았다는 임 병장의 진술에 따라 수색작전을 벌이던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사격 위치, 사격 방향과 탄도 등을 조사했습니다.

현장에서 탄피를 수거한 결과 수색팀 간 오인사격으로 결론난 셈입니다.

수색대의 제지를 받지 않고 도주할 수 있었다는 임 병장의 진술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소대장의 부상마저 오인사격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나고 있어 임 병장이 일관성 있는 진술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군은 눈 앞에서 탈영병을 놓친 데 이어 아군끼리 사격하는 총체적인 미숙함을 또 다시 드러내 군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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